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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지식/생활상식

명작에 압도되는 순간, 스탕달 증후군 뜻과 유래까지

by 하루발전 2022. 5. 10.

갑자기 어떤 것을 보고 가슴이 벅차오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게 너무 심해서 힘이 빠지거나 마비가 오고 쓰러지기도 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너무 오버한다고 생각 들며 TV에서나 나올 것 같은 이야기지만 실제 존재하는 이야기입니다. 명작에 압도되는 순간 스탕달 증후군입니다.

 1. 스탕달이 누구야?!

스탕달은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로서 1817년 소설 '적과 흑'으로 유명합니다. 하루는 스탕달이 이탈리아의 피렌체 여행 중 산타크로체 성당에 갔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예술 작품을 즐겼던 그는 그곳에서 14세기 화가 지오토가 그려 놓은 그림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으며 압도되었다고 합니다. 계단을 내려오는데 힘이 빠지고 숨도 가빠지며 너무 힘들었는데 이런 증상이 한 달이나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이탈리아의 정신의학자 그라지엘라 마르게니가 1989년 '스탕달 증후군'에 이런 증상을 기록하였고 이름을 따 스탕달 증후군으로 명명하였습니다.

 

 2. 그래서 스탕달 증후군이 뭐야?

스탕달 증후군은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이 뛰어난 작품을 보고 순간 적으로 흥분상태에 빠지거나, 경기, 현기증, 경련, 마비 등과 같이 이상 증세가 나타는 현상입니다. 명작이라고 불리는 예술 작품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줍니다. 그런데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에게는 그 감동이 더 크게 느껴져 충격으로 전달되는 것이지요.

 

3. 실제로 있는 일? 스탕달 증후군의 예

'별이 빛나는 밤'으로 유명한 빈센트 반 고흐는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서 램브란트의 '유대인 신부'를 보게 되었습니다. 같이 갔던 친구가 미술관 구경을 마치고 왔는데도 계속 그 그림만 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고흐는 2주만 이 그림을 볼 수 있게 해 준다면 남은 수명의 10년을 준다고 했다고 합니다.

이런 유명한 일화 외에도 유명한 예술작품이 많은 피렌체에서 한 병원에는 한 달에 한 명 꼴로 관광객이 정신적 혼란으로 실려온다고 합니다. 

 

저는 감수성이 풍부한 편은 아니지만 예전에 갔던 인물 사진전에서 아인슈타인의 눈동자를 계속 쳐다보고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른 사진들은 가볍게 구경하듯 지나갔지만 세기의 천재가 이성적, 감성적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가 궁금하듯 계속 보게 된 것이지요. 사진이지만 실제 사람을 마주한 듯 20분도 넘게 눈동자를 마주치고 있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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