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P와 GP 구분
주변에서 군복무 이야기를 들어보면 최전방에서 고생했다면서 GOP와 GP 이야기가 종종 나오곤 합니다. 그런데 두 가지 모두 비슷한 단어에 최전방이라고 이야기하다 보니 혼동되지 않으신가요? 군대를 안 다녀오셨던 분들은 물론 갔다 온 사람들도 섞어서 쓰는 게 GOP와 GP입니다. 오늘은 두 개의 차이를 명확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GOP의 뜻
GOP는 General OutPost의 약자로 우리나라 말로는 일반 전초 기지입니다. 조금 더 풀어서 설명을 하면 적진과 맞대고 있는 군의 경계 부대입니다. 보통 뉴스에서 눈밭을 걸으며 철책을 잡고 경계하고 있는 곳이 바로 GOP입니다.
1953년 한국전쟁 휴전에 들어갈 때 휴전선을 가운데 두고 양방 2km에 군사 한계선을 두었습니다. 그 사이를 비무장 지대라고 하고 2km 이후부터 군사를 배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곳을 지키는 것이 GOP입니다. 그럼 GOP가 최전방일까요?
GP의 뜻
GP는 Guard Post로 경계초소를 말합니다. 비무장 지대에 설치된 최전망 무장 초소를 일컫습니다. 아이러니한 말입니다.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도 아니고 비무장 지대에 무장 초소라니요.
한국 전쟁 정전 협정문 1조 10항에 보면 "비무장지대내 인원 1천 명 초과 금지, 휴대 무기는 군사 정전위원회가 정함"이라고 명시되었습니다. 하지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 제일 가까운 곳에 무력 부대를 둔다면 유리하기는 양국 모두 마찬가지여서 이 조항은 점점 무시되었스니다. 먼저 북한이 민경대라는 이름으로 초소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정식 군인이 아니기 때문에 조항에 문제없다는 것이지요. 이에 질세라 한국도 민정경찰이란 이름으로 GP를 설치하기 시작했습니다.
GP는 최전방이기 때문에 총탄을 방어할 수 있도록 두꺼운 콘크리트로 둘러 쌓여 있고 자동소총 및 첨단 레이더 장비, 기관포, 박격포로 무장되어 있습니다.
이런 GP의 현실은 2005년 총기난사 사건으로 민간에 알려지고 2018년 남북군사 합의에 따라 GP 일부 철수하면서 생활 환경도 많이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GOP와 GP의 위치
휴전선 - 비무장지대 안에 GP - 남방한계선 - 한국 GOP
북한도 같은 구도로 되어있습니다. 그러므로 GP가 GOP보다 더 최전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덥고 추운날에도 국방을 위해 힘든 곳에서 수고하시는 군인 분들 너무 고생 많으시고 감사드립니다. 모두가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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