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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지식/생활상식

일회용품 사용 규제로 알아본 종이빨대 친환경 효과 재활용 가능?

by 하루발전 2023. 12. 26.

플라스틱 빨대 VS 종이 빨대

종이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 규제 완화

정부에서 추진하던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일부 완화되었습니다. 소상공인의 어려움과 현실적인 실효성을 주안점에 두고 한 발표였습니다. 그로 인해 카페와 식당에서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를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종이컵, 빨대 사용 완화의 이유로는 자영업자들의 반발과 해외에서 유사 사례를 찾기 힘들어 이를 반영하였다고 합니다. 다만 다회용 컵을 사용하도록 지속적 권고를 하면서 환경 개선에 지속적인 의지를 나타내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궁금점이 들지 않으세요? 이렇게 하면 얼마나 환경에 도움이 되는 걸까요???

 

종이빨대 환경 개선 효과

플라스틱 빨대는 분해되는데 5백 년 이상 걸린다고 합니다. 플라스틱이 모양 변경이 쉽고 가격이 저렴해서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지만 환경에 좋지 않다는 인식은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플라스틱 빨대의 대체제로 종이 빨대 사용을 권장하고 대형 매장에서는 종이빨대를 적극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종이니까 분해가 더 빠를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종이라도 일부 종이 빨대의 경우 잘 녹지 않도록 폴리에틸렌 등으로 코팅이 되어 있으면 재활용이 불가합니다.

사실 여기서 의문점이 생깁니다. 종이는 물에 펄프섬유가 녹아야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종이빨대는 젖지 않아야 편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종이 빨 때는 폴리 에틸렌 코팅이 안되어 있고 오염되어 있어도 재활용 가능 인증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종이로 분리수거가 되어야 하고 너무 작아 분리수거에서 벗어나거나 측정이 어렵습니다. 실제 얼마나 잘 재활용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도 플라스틱보다 낫다?

마냥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플라스틱 빨대의 원료인 폴리프로필렌 약 907kg 생산 당 1.55t의 이산화 탄소 배출이 됩니다. 종이 빨대에 사용되는 일반 혼합지 907kg 생산하는데 8.45t가량 이산화 탄소 배출로 약 5.5 배 넘는 이산화 탄소가 배출됩니다.

그렇다고 다회용 빨대를 사용하려면 금속, 대나무, 실리콘 빨대를 100회 이상 재사용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친환경 소재의 함정

우리가 생각하는 친환경 소재는 재활용 여부에만 맞춰져 있습니다. 친환경 소재를 생산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나 환경 자원, 그리고 다회용품의 사용 횟수까지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종이 빨대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나무의 양은 얼마만큼일까요?

플라스틱 컵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를 사용하는데 집에 텀블러가 10개씩 있으면 환경을 돕는 효과가 있는 것일까요???

실제 환경을 위해서는 절대적인 사용량을 줄이고 효율적인 활용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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