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루 발전입니다. 날이 쌀쌀해지면서 뜨끈한 국물 음식도 떠오르지만 조금은 색다르게 마제 소바 어떨까요? 사실 저는 처음 들었을 때 마제 소바가 익숙하면서도 어색했습니다. 소바라는 말이 많이 들었지만 그 종류 중 하나인가 보다 싶었지요. 무엇이냐고 물으니 비벼먹는 소바랍니다. 그런가 보다 했는데 웨이팅까지 해서 먹었더니 다시 먹고 싶어지는 그 맛. 처음 먹어본 음식이지만 여기가 진짜 잘하는 곳이구나를 느끼게 해 준 서촌 맛집 칸다 소바 경복궁점입니다.
칸다 소바는 언제 갈까??
평소랑 조금은 다른 음식을 먹고 싶을 때.
웨이팅을 감안하고서라도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면요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칸다 소바 경복궁점은 어디에??
칸다 소바 경복궁점은 서촌 골목 들어가는 입구 쪽에 있습니다. 그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구경할 거리도 많지만 여기서 배를 채우고 가는 것도 좋겠네요.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7길 5
영업시간은 매일 11:30분에 오픈하여 21:30분에 마감합니다. 중간 15:30분부터 17:00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유의하셔야겠어요. 골목에 있다 보니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은 따로 없습니다.
왜 칸다소바일까??
저녁시간에 가서 그런지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번호표를 받고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번호를 불러주세요.
안에는 가운데 주방이 있고 그 주위를 뱅 둘러서 바 형태로 테이블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인원이 오기는 힘들고 2~3명이 오기에 적당했어요.
메뉴는 많지 않습니다. 소바 종류 딱 3가지.
기본 메뉴인 마제 소바(11,000원), 아부라 소바(11,000원), 돼지껍질 아부라 소바(13,500원) 세 가지입니다. 키오스크를 이용해 주문을 하시면 돼요.
저희는 안쪽에 있는 자리에 앉았어요. 창밖에 풍경이 펼쳐지지는 않지만 나무들이 있어서 좋은 자리에 앉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이렇게 테이블에는 생소할 수 있는 마제 소바에 대한 소개와 맛있게 먹는 법을 적어두셨습니다. 간단히 설명드리면 비비다는 뜻이 섞인 일본식 비빔 라멘을 말합니다. 국물이 없는 것이 특징이고 고기, 채소, 계란 등 고명과 소스로 면과 비벼머 먹는 라멘이에요. 이런 마제 소바는 비벼서 먹다가 식초를 넣어주면 새로운 풍미를 느끼며 먹을 수 있습니다.
기다리던 마제 소바가 나왔습니다. 야채와 고기 고명이 풍성하게 들어가 있어요.
이렇게 안에는 면이 가득해서 고명과 야채를 잘 섞어서 먹어주면 됩니다. 맛은 각각의 식감이 잘 느껴지면서도 계란 노른자와 고기 고명의 고소함이 어우러져서 좋았어요. 뭐라고 딱 말하기 힘든 맛이긴 하지만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고 특이하면서도 또 먹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그 옆에는 아부라 소바에 대한 소개와 맛있게 먹는 법이 쓰여 있었어요. 아부라 소바는 일반 라멘에 비해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라멘이라고도 불린답니다. 사골을 직접 고아 만든 아부라(기름)를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저희는 돼지껍질 아부라 소바를 시켰어요. 저 위에 올려진 돼지 껍질이 보이시나요? 생각보다 엄청 크고 두껍습니다. 그런데 잘 구워진 것이 느껴져서 징그럽다기보다는 맛있는 고기를 보듯이 입 맛 돋궈지는 비주얼이었어요.
함께 주는 가위로 먹기 좋게 썰어주면 면과 함께 먹기 편해집니다. 저기 옆에 단면으로 두께가 느껴지시나요? 먹다가 조금 느끼하다 싶으면 고추기름을 넣어주면 매콤하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면을 거의 다 먹어갈 때쯤 직원분에게 요청하면 저렇게 공깃밥을 가져다줍니다. 너무 많지도 않고 적당한 크기의 그릇에 가득 담아주세요. 잘 지어진 흰쌀밥을 남은 양념에 비벼서 먹으면 식사가 마무리됩니다. 역시 한국인은 면을 먹어도 밥으로 마무리를 해줘야 해요.
평소에 안 먹던 음식으로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높은 허들이 없는 마제 소바 추천드립니다. 서촌에 유명한 맛집들이 많이 있지만 이곳에서 식사를 하시고 돌아보시면 더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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