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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지식

므두셀라 증후군_첫사랑이 아름다운 이유_뜻부터 어원까지 간단하고 자세하게 알아보자

by 하루발전 2021. 3. 21.

안녕하세요.

오늘도 하나 더 배워가는 하루 발전입니다.

 

므두셀라 증후군

술 먹고 친구들하고 이야기하다 보면 "그때가 좋았지"라고 종종 말하곤 합니다.

진짜 그 때가 좋았을까요???

지금보다 놀이 시설도 적고 더 힘들었을 텐데요.

 

남자들은 그렇게 군대 가기 싫어하고 힘들었다고 하면서 다시 한번 말합니다.

"그때가 좋았지! 좋았어"

정말일까요??? 잠도 못 자고 힘든 훈련받으면서 맨날 욕했을 텐데요.

 

이런 이상한 말을 하는 이유

첫사랑이 누구보다 이쁜 이유

'므두셀라 증후군'

한 번 간단하고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한 줄 정리


므두셀라 증후군[Methuselah syndrome]이란?

과거의 좋은 일만 기억하려는 편향성

 

 

더 자세히 알아보자


우선 므두셀라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므두셀라는 사람 이름입니다.

구약 성서에 등장하는 인물로 장수의 상징이지요. 무려 969살까지 사셨다고 합니다.

에녹의 아들이자 라멕의 아버지이기도 하지만 제일 잘 알려진 건 노아의 방주로 유명한 그 노아의 할아버지입니다.

 

정확한 유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므두셀라가 나이가 들 수록 과거를 회상하며 그리워하고 돌아가고 싶어 했기 때문에 그 모습에 빗대어 '므두셀라 증후군'이 탄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의 회상

보통은 현실에 힘든 상황을 벗어나고자 과거를 회상하게 됩니다. 그때 좋았던 추억을 떠올리고 그리워하면서 향수에 젖게 되는 퇴행 심리입니다.

 

얼마 전에 공부했었던 파랑새 증후군과 유사한 점도 있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못하고 다른 세계를 꿈꾼다는 것인데요.

파랑새 증후군은 미래의 대한 공상이었다면, 이 무드셀라 증후군은 과거의 실제 있었던 일을 찾고 미화함으로써 안정감을 느낀다는 것이지요. 

 

옛날 제품

이를 활용한 산업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케이블 tv 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연 응답 하라 시리즈가 그 대표적입니다.

 

응답하라 1988은 18.8%까지 나오면서 전국에 향수 열풍을 불러일으켰습니다. 1997에서 1994, 1988까지 과거로 갈수록 시청율을 고공행진 했습니다. 드라마 속의 현실만 봐도 과거로 갈 수록 어렵고 먹고 살 걱정을 하며 대학생들은 민주화의 고통까지 겪는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그때의 어려움과 고단함의 현실보다는 향수가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여행으로 드라마가 성공하였습니다.

 

이런 열풍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레트로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마케팅 창을 열었습니다.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제품들은 과거를 회상시키는 제품들을 내며 추억에 젖게 만들었습니다.

 

추억 사진

이런 므두셀라 증후군의 반대말도 있습니다.

바로 순교자 증후군(Martyr sundrome)입니다.

과거에 대한 기억을 부정적으로만 떠올리고 나쁘게 말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자신이 늘 희생자이고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박해를 뒤집어쓰고 신앙을 지키며 목숨까지 바치는 순교자라는 단어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내 생각 더하기


과거의 추억

과거가 힘들기만 하면 사람이 올바르게 살 수 있을까요?

모두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현실은 고달프고 힘들 때가 많은 듯합니다.

 

요즘은 수많은 고민 중에서 미래에 대한 걱정이 큰 비중을 차지할 듯하는데요, 지금 떠올리는 과거에는 미래에 대한 걱정이 빠져있습니다. 그때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들이 이미 현실이 되어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조금은 더 아름답게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과거를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것은 정도가 지나치면 안 되겠지만 하나의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과거가 늘어나는데 그때를 떠올리기 힘들다는 건 너무한 일이 아닐까요? 기억 속에만 살면 안 되겠지만 추억을 떠올리며 행복을 얻을 수 있음은 큰 행운인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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