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니 뜻_어그로의 순우리말_간단하고 자세히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오늘도 하나 더 배워가는 하루발전입니다.

 

몽니

가끔 대화를 하거나

TV를 보다 보면

생소한 단어들이 나올 때가 많이 있습니다.

 

 

신조어도 있고

한자어도 있고

외래어도 있으면

'음~ 내가 모르는 단어네'

라고 하면서 그러려니 넘어가는데요

 

가끔은

누가 봐도

우리말 같은데

전혀 뜻을 유추할 수 없는

단어들이 있지요.

그런 단어들이 엄청 예쁘고

많은 뜻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중 많이 쓰이지만

잘 모르는 단어인

몽니

에 대해서 간단하고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 줄 정리

---

몽니란?

음흉하고 심술궂게 욕심부리는 심술을 뜻하는 순 우리말

 

더 자세히 알아보자

---

단어는 예쁜데

뜻은 좀 그렇네요.

위에서 말한 뜻과 함께

받고자 하는 대우를 받지 못할 때

부리는 심술과 같이

그다지 심술을 부릴 상황이 아닌데도

일부러 트집을 잡아 부리는

얄궂은 심술을 말합니다.

 

몽니쟁이

가끔 이런 사람들이 있죠?

그럴 때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몽니를 부리다'

'몽니가 심하다'

 

그리고 자주 그러는 사람을

'몽니 쟁이'또는

'몽짜'라고 부릅니다.

 

몽짜

이 단어를 검색해보면

뉴스나 매체에서 빈번하게 사용됩니다.

사실 1998년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내각제의 필요성에 대해서

"우리도 성질이 있다.

때를 맞춰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하되

그러고도 안되면 몽니를 부리면 된다"

라고 연설하였습니다.

그때 몽니라는 단어가 이슈가 되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다시 사용하게 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몽니(MONNI)라는 이름의

4인조 가수도 활동 중에 있습니다.

 

야료

이런 몽니와 비슷한 단어로는

야료(惹鬧)

 - 까닭 없이 트집을 잡고 함부로 떠듬.

과 같은 한자어가 있고

 

 

요즘 단어로는

진상 부린다.

라고 많이 합니다.

또는 게임에서 나온 말로

어그로 끈다.

트롤링한다.

와 같이 분란을 일으키며

관심을 이끌어내는 행동을 일컫는데요

보통 인터넷상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perverseness

몽니는

순 우리말이다 보니

한자도 없는데요

가장 가까운 영단어로는

perverseness라고 합니다.

퍼버스니스?

저는 처음 보는 단어인데

삐뚤어지고 심술궂음

이라는 뜻입니다.

 

내 생각 더하기

---

우연히 듣게 되어

순 우리말인 몽니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학창 시절에 순 우리말이라고 하면서

시나브로와 같은 단어들을

몇 가지 배웠었는데요

안 쓰다 보니 금방 까먹고

더 안 쓰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며칠 전에

SNS에서 어떤 분이 정리해주신 걸 봤는데

너무 이쁜 단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온새미로, 퍼르퍼르, 아그데아그데

라온, 다솜, 모꼬지

너무 귀여운 단어들 아닌가요?

 

 

온새미로 : 가르거나 쪼개지 않고 생긴 그대로

퍼르퍼르 : 가벼운 물체가 바람에 날리는 모양

아그데아그데 : 열매가 잇따라 매달려 있는 모양

라온 : 즐거운

다솜 : 애틋하게 사랑함

모꼬지 : 잔치 등에 여러 사람이 모임

뜻까지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한글 만세

지금은 이런 단어들을 사용하지 않고

줄임말이나 신조어, 합성어등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가끔 이쁜 카페나

연예인들의 예명으로 많이 사용되고

그나마 고유명사처럼 여겨지지

뜻까지 아는 분들은 많지 않을 듯합니다.

 

당연히

그때와는 다르게 말의 주제도 바뀌고 환경이나 사회가

바뀌었기 때문에 저런 옛 우리말들을 사용할 기회가

많이 없기도 하지만

이대로 잊히기에는 너무 아쉽네요.

 

말에는 힘이 있고

그만큼 사용하는 단어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시대에 맞는 말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적절한 상황에 저런 단어들을 쓰는 것도

의미 전달에 더 좋지 않을까요??

 

우연히 알아본 순 우리말

몽니

우리말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가끔 이렇게 우리말 한 단어씩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