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0대들의 일상에서 SNS는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죠.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친구들과 소통하고 유행을 따라가는 창구가 되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조용한 위험이 숨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여자 청소년에게 SNS는 정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시간 낭비’가 아니라, 불안, 우울, 자기혐오로 이어지는 고리. 지금 세계 곳곳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어떤 대응을 하고 있는지, 우리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여자 청소년, 왜 SNS에 더 취약할까?
심리학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감정에 민감하고, 또래 집단에 소속되고자 하는 욕구가 더 강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특성은 SNS 환경에서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더 큰 타격을 줍니다.
- 외모 비교에 더 많이 노출됨
SNS에는 필터로 꾸며진 ‘완벽한 외모’가 넘쳐나죠. 여자 청소년은 이런 이미지와 자신을 비교하면서 박탈감, 자기혐오를 느끼기 쉽습니다. - 타인의 감정에 쉽게 영향을 받음
공감 능력이 높은 여성은 타인의 우울, 분노, 질투 같은 감정을 쉽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SNS 속 감정적인 콘텐츠에 더 큰 정서적 영향을 받습니다. - 더 자주, 더 오래 SNS를 사용함
‘소속되고 싶다’는 욕구 때문에 SNS에 더 많이 머무르게 되고, 그만큼 부정적인 정보에도 더 자주 노출됩니다.
결국, SNS는 기대했던 ‘소통의 창’이 아니라 ‘비교와 좌절의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호주·영국, SNS를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
SNS 문제는 이제 전 세계적인 공중 보건 이슈입니다. 주요 국가들은 어떤 대응을 하고 있을까요?
미국: SNS를 ‘정신 건강 위협 요인’으로 규정
2023년, 미국 공중보건국은 SNS가 청소년 정신 건강에 ‘심각한 위험’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담배와 비만 문제에 준하는 수준의 경고입니다.
일부 주에서는 부모 동의 없이는 계정 생성이 불가능하도록 하거나, 알고리즘을 조정해 자극적인 콘텐츠 노출을 줄이고 있습니다.
호주: 16세 미만, SNS 사용 법적으로 금지
극단주의와 범죄 연루 위험이 커지면서, 정부는 청소년 보호를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교육부와 통신 당국이 협업해 기술적 차단 시스템까지 도입 예정입니다.
영국: SNS 기업 책임 강화
‘온라인 안전법(Online Safety Bill)’을 통해, 유해 콘텐츠를 방치한 플랫폼에는 과징금이나 형사 처벌을 내릴 수 있도록 법적으로 명시했습니다.
한마디로, 선진국들은 ‘개인의 자유’보다 ‘아이들의 안전’을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응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모의 역할
-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 설정
- 자녀의 정서 변화에 관심 갖기
- SNS 사용 시간 제한하기
교육 기관의 역할
-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강화
- 자존감 향상과 비교 심리 극복을 위한 심리 수업 제공
사회와 정부의 역할
- 알고리즘 투명화 법제화
- 유해 콘텐츠 신고 및 차단 시스템 마련
- SNS 기업의 책임 강화
마무리하며: SNS, 더는 개인 문제만이 아닙니다
SNS는 이제 단순한 개인의 취향이나 생활 습관을 넘어, 청소년의 정서 발달과 직결되는 ‘공중 보건 문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여자 청소년에게는 그 영향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우리 사회 전체가 이 문제를 인식하고 함께 대응해야 합니다. 부모, 교육자, 정책 입안자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하루지식 > 경제,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광의 천국 태국에 트랜스젠더가 유독 많은 이유는? (0) | 2025.05.13 |
---|---|
코스트코에서 영수증 검사하는 이유와 알고 가야 하는 필수 리스트 (0) | 2025.05.13 |
적게 일하고 일 잘하는 방법은? 일상 생활에 적용시키는 파레토 법칙 2080 (1) | 2024.05.07 |
재테크는 소비 통제부터! 절약하려면 버려야 하는 습관 TOP 10 (0) | 2024.04.04 |
우리나라에서만 주민등록번호와 주민등록증이 사용되는 이유 (2) | 2024.01.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