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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지식/경제, 시사

컴퓨터가 아닌 PC의 뜻이 뭐야? 요즘 많이 나오는 PC의 정의

by 하루발전 2022. 12. 17.

안녕하세요. 하루 발전입니다.
같은 단어인데도 시대 차이가 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문제 하나 내볼게요.

Q.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음 이어질 노래는???

1. 사랑스러워~~(3~40대)
2. 핫이슈! (2~30대)
3. 오로나민 C (1~20대)
4. 다 젖습니다! 아마조조조조존존(요즘 아이들)

여러분들은 몇 번이신가요??? 이거 말고도 요즘 저만 모르나 하고 느꼈던 단어가 있습니다. 뉴스나 커뮤니티, 언론에서도 많이 나오는 PC. 저한테 PC는 Personal Computer인 개인 컴퓨터인데요. 문맥상 전혀 맞지가 않았죠. 생각해보니 요즘 PC라는 단어도 안 쓰려나요??? 이제는 개인 컴퓨터가 일상화돼있을 테니까요. 그래서 PC가 무엇을 뜻하는지 뜻과 정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PC(Political Correctness)

 

PC의 뜻

PC란? Political Correctness로 직역하면 '정치적 올바름'을 말합니다. 정치적인 이야기를 할 때 가장 공격받기 쉬운 것 중 하나가 소수에 대한 무시입니다. 민주주의의 특성상 다수결 원칙에 의해서 소수의 의견은 반영되기 어렵기 때문이죠. 사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은 잘 없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공격을 최소화하는 언어 또는 표현을 PC라고 합니다. 특히 인종, 성별, 문화, 성적 취향 등과 같은 이야기가 나올 때 많이 사용됩니다. 그들이 소외당하지 않게 차별적인 언어를 배제하는 것이지요.

PC의 유래

처음 등장은 1917년 러시아 혁명 때라고 합니다. 소련 공산당에 반기 드는 것을 방지하고 규칙을 고수하는 것이 정치적 올바름으로 본 것이지요. 그 후 1970년대 진보 정치인의 유희 언어로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정치적 올바름이 올바르게 사용되지 못하다가 1990년대에 들어 변화가 생겼습니다. 올바른 언행을 안 하는 교수들이 징계를 받거나 진보주의를 방해하던 보수주의자들의 언행이 억압받기 시작한 것이죠. 그의 힘을 실어 준 것이 취소 문화(Cancel Culture)입니다. 누군가가 이슈적 언행을 했을 경우 소셜 미디어의 팔로우를 취소하거나 관련 공연, 방송 등을 취소 거부하는 행위지요. 개인은 힘이 없지만 다수가 모여 힘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콘텐츠 속의 PC

인터넷, SNS의 발달로 개인도 공인만큼의 영향력을 끼칠 수 있게 되었고 다양한 목소리가 퍼질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러면서 PC는 점점 더 자리 잡아가고 있고 콘텐츠에도 녹아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이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인기 콘텐츠 '브리저튼'입니다. 화려한 의상과 멋진 주인공들로 이슈가 많이 되었지만 그 출연진의 절반 이상이 흑인, 히스패닉, 아시안이라는 것은 알고 계시나요? 1800년대 영국 흑인 여왕은 말이 안 되지만 우리 인식 속에서 흑인이 약자라는 인식을 점점 지워줍니다.
또 대표적으로 PC를 반영하는 콘텐츠가 디즈니와 마블입니다. 하지만 비판도 많지요. 변화에는 반발이 많기도 하지만 과도하다는 의견이 많은 건 어쩔 수 없습니다. PC 자체가 잘 못된 것은 아니지만 PC는 올바름, 평등, 균형입니다. 소수를 대변하기 위해 차별, 억지, 논란은 공감으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올바른 PC였는지 생각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정치 속의 PC

정치에도 PC는  많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흑인 대통령으로서 훌륭히 임기를 마치고 인기가 많은 대통령이었지요. 여성 총리, 흑인 대통령 등 과거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일들도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하여 페미니스트 정치인들도 정계로 진출하고 있지요. 그러나 표를 얻기 위하여 극단적인 정책과 의견을 어필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다른 쪽을 억압하기 비난하는 것이지요. 이러다 보니 반발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게 아메리칸 퍼스트의 트럼프 대통령이지요. 그동안의 바람에 지친 예전 주류인 백인들의 인기로 대통령이 되었지요.

PC의 본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정치적 올바름. 아주 어려운 말이지만 누군가를 대변하고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균형과 조화가 아닐까요??? 약자를 보호하고 알리고 도와야 합니다. 하지만 약자를 강자로 만들고 그동안의 강자는 약자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지요. 많이 어려운 이야기지만 PC는 해 나가야 하고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PC에 대해 무조건적인 반감을 가지고 있는지 돌아보시고 PC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은 조금 어렵고 무거운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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