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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지식/생활상식

우리나라가 220V를 쓰는 이유 110V와 220V의 차이는?

by 하루발전 2022. 10. 18.

안녕하세요. 하루 발전입니다.

해외여행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많이 챙기는 여행 필수품 중 하나가 돼지코라고도 불리는 변환 플러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동그란 모양의 220V를 사용하는데 외국에는 110V를 사용하는 나라들이 아직도 많이 있죠. 이 뿐만이 아니라 가전제품들을 해외에서 직구하면 110V 플러그를 가진 제품들이 오기도 합니다. 도대체 무슨 차이이길래 나라마다 다른 걸까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20V 콘센트

110V와 220V어떻게 다른 걸까?

전 세계적으로 220V를 사용하고 있는 나라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에 해당합니다. 반대로 110V는 미국, 일본, 캐나다 등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선진국들입니다. 선진국들이 사용하는 110V가 더 선진화된 기술인 걸까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각 장단점은 있지만 보통 220V가 더 좋습니다.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는 송전탑 등을 거쳐 가정으로 오게 됩니다. 이럴 때 손실 없이 더 효율적으로 전기가 오기 위해서는 더 높은 압력으로 오는 것이 유리합니다. 전기를 물에 비유하면 수압이 높을수록 더 효율적으로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전기에서 이 수압과 유사한 개념이 전압 V(볼트)입니다. 그래서 더 높은 전압을 사용하는 220V가 전기를 더 손실 없이 받을 수 있고 이는 가성비가 상대적으로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110V가 더 좋은 점은 없는 걸까요? 110V가 전압이 낮으므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기 공사가 제대로 되어 있다면 가정에서 감전에 노출될 일은 많지 않고 110V나 220V의 위험성이 큰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110V 콘센트

그럼 왜 미국, 일본은 110V를 사용할까요?

이는 선진국이라는 데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선진국이라는 말는 일찍 개발이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일찍 전기 설비가 갖춰졌기 때문에 220V로 바꾸기에는 너무 많은 것을 바꿔야 하고 비용도 많이 드는 것이지요. 가정에서 110V를 사용하고 대부분의 가전제품이 이에 맞춰져 있는데 일부 설비만 교체를 통해 220V로 변환시킨다면 대부분의 제품들은 타버리게 됩니다. 모두 한 번에 바꿔야 하는 어마어마한 작업인 것이지요. 거기에 땅도 넓고 인구도 많다 보니 변환하기가 더욱 어려운 것입니다. 

 

그럼 우리나라는?

80년대생 이전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우리나라도 원래 110V를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 집에는 변압기라고도 하는 변압기가 하나씩은 있었죠. 110V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 변압기를 통해 220V에서 110V로 변환시켜줘야 했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게임하기 위해서 많이 사용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어디서나 220V를 사용하게 된 것은 1973년에 시작해 2005년에 마무리되어 3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비용도 1조 4천억 원이나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로 놀랍지 않은가요? 생각보다 너무 오래 많은 비용이 들었고 최근에서야 마무리되었다는 것이요.


지금은 이런 110V 사용국에 가면 미리 대비를 해야 되지만 미국도 점점 220V로 승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언젠가는 미국에서도 220V 가전제품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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