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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서울 맛집,카페

명동 카페 추천_커피는 맷돌로_맷차

by 하루발전 2021. 5. 27.

맷차

안녕하세요. 하루 발전입니다.

점심 식사 이후에 커피 한 잔으로 입가심하는 소소한 즐거움.

항상 비슷비슷한 카페를 가다가 조금은 다른 느낌에 이끌려 들어가게 된 곳이 있는데요.

명동에 위치한 카페 맷차.

간단하고 자세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언제??


명동에서 분위기 좋은 카페를 가고 싶을 때.

항상 뻔한 카페에서 벗어나 조금은 색다름을 느끼고 싶을 때.

한국적 분위기의 편안함을 느끼고 싶을 때.

평소랑은 다른 커피 맛을 보고 싶을 때 추천드립니다.

어디??


주소 : 서울 중구 명동 9길 17

전화번호 : 02-6952-4170

영업시간은

매일 : 11:00 ~ 22:00 (연중무휴)

명동 맷차_외관

무엇을??


맷차 커피

카페니까 당연히 커피겠지만 다른 곳과는 조금 다릅니다. 아메리카노나 카페라테처럼 일반적인 커피 메뉴들은 있지만 이 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맷돌 커피입니다.

일반 드립 커피와 같지만 커피 분쇄를 그라인더가 아닌 맷돌을 이용해서 하는 것이지요.

맷돌 커피는 원두에 따라 A/B로 나누어져 있고 가격도 1,000원 차이가 나는 각각 6,500원 / 7,500원입니다.

제가 갔을 때 A는 과테말라 산타펠리사 블루 다이아몬드였는데요, 단맛, 견과류 향, 달콤함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B는 인도 예르카두 아나에어로빅 내추럴로 부드러운 산미, 베리뉘앙스가 특징이라고 해서 저는 A를 선택했습니다.

막 입이라 커피의 산미를 잘 즐기지는 못합니다.

사실 맷돌이 원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다른 곳의 커피와는 맛이 달랐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연한가 싶은 맛이 들 정도로 부드럽다가 뒤에서 향이 몰아 치는 맛이었어요. 그래서 산뜻하면서도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항상 먹던 에스프레소 베이스 커피에 피로가 있으신 분들은 추천드립니다.

 

 

왜 맷돌??


맷차 1층

1층부터 6층으로 건물 전체가 카페로 이루어져 있으며 1~4층은 커피 라운지, 5층은 오피스, 6층은 루프탑이라고 합니다. 날씨 좋은 날에는 루프탑도 꼭 가보려고요. 위에 사진은 1층의 전경인데요 커피 제조하는 바가 길게 이루어져 있고 테이블은 몇 개 없습니다. 휑하다고 느낄 정도로 여백을 가지고 있어서 넓고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맷차 2층

2층 역시 널찍하게 되어 있고 통유리로 되어 밖의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테이블이나 소품들은 한국 전통 양식으로 이루어진 것들이 많아 안락한 느낌과 신선함을 같이 선사합니다. 사진으로는 못 남겼지만 창가 쪽의 자리에는 테이블 대신 조그마한 다과상이 있어 그 위에 음료를 놓고 즐길 수 있습니다.

 

맷차 디저트, 인테리어

디저트 역시 단순하게 케익이나 타르트가 아니라 말차, 볶은 녹차 등을 활용하여 색다름을 추구했습니다. 한 조각에 2,500원에서 한 판에 8,500원 정도 하는데요 그렇게 크지는 않아서 간단한 디저트로는 가격이나 크기 모두 괜찮을 듯합니다. 2층에 베이커리 공간이 따로 있어 대량으로 사 오는 것이 아니라 베이커리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맷차 맷돌

사실 이곳에 가장 중요한 맷돌입니다. 커피 전용 맷돌이 2개 정도 있고 차를 가는 맷돌 역시 따로 있었습니다. 커피 맷돌은 위에 장치가 되어있어서 자동으로 돌아갔어요. 우리가 생각하는 옛날 맷돌보다 더 디자인 적 요소들이 들어가 있어 맷돌인 줄 알면서도 투박함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맷차 메뉴

일반적인 커피 메뉴들과 위에서 소개해 드렸던 맷돌 커피 외에도 밀크티 종류가 인기 메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타르트에 있었던 말차를 활용한 다양한 음료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메뉴에서도 한국적 이미지를 느낄 수 있네요.

보통 카페라고 하면 아메리카노를 필두로 서양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맷차에서는 맷돌과 인테리어를 활용하여 한국, 동양적 이미지를 결합시키고 있었습니다.

매일 먹던 커피와는 분위기도 메뉴도 맛도 다르지만 이색카페라고 부르기에는 익숙한 맷차. 연희동에 있던 본점이 20년 5월에 옮긴 거라고 하는데요. 외국인이 많은 명동에 자리 잡아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주춤하지만 이후에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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