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사야 할지 모를 때 보는 노트북 구매 가이드
현대인의 필수품인 컴퓨터. 저 어렸을 때만 해도 전부 집에 데스크톱 한 대씩 가지고 있고 노트북은 어쩌다 보는 물건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노트북이 그렇게 가볍지도 않고 성능도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이었죠. 그러나 PC 성능이 상향 평준화 되면서 일반인들이 쓰기에는 훨씬 편하고 활용도가 높은 노트북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집에서만 사용하더라도 또는 사무실에서도 노트북을 주로 사용하게 되었죠. 그런데 이게 한두 푼 하는 것도 아니고 또 사려고 하면 뭐가 이렇게 복잡한지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알기 쉽게 설명드리고 선택을 하나씩 하다 보면 어떤 노트북을 골라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정리해 보았습니다.
좋은 건 비싸다!
본격적으로 진행하기에 앞서 머리에 넣어둬야 하는 말입니다. 너무 당연한 말일까요? 하지만 고가의 물건을 살 때는 이를 잊어버립니다. 조금은 더 가볍고 화면은 선명하고 빨랐으면 좋겠는데 그러고 나면 예산을 아득히 초과하죠. 인테리어, 집, 노트북의 공통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성비를 포기한다면 모든걸 얻을 수 있지만 아니라면 나에게 어떤것이 가장 중요한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하나씩 골라보겠습니다.
CPU
CPU는 인간의 뇌 역할을 하는 장치로 쉽게 말하면 머리 회전이 빠르고 젊은 뇌일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뇌가 칼로리를 많이 소모하듯이 똑똑한 CPU는 전력도 많이 사용합니다. 사람으로 치면 IQ가 몇 인 뇌라는 걸 구분하기 위해 영문과 숫자로 모델명을 정리하였습니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I5 12500H
이게 또 회사마다 달라서 인텔은 I3, I5, I7, I9 / AMD는 라이젠3, 5, 7, 9로 처음 시작합니다. 벌써부터 복잡하지만 위에서 빨간색으로 표시한 위치의 숫자와 알파벳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일단 대략적인 성능을 가장 간단하게 구분하기 위해 앞에 숫자로 알 수 있습니다. 3세대도 일반 문서 작업 하기에 충분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통 5세대. 즉, 두번째 자리가 5로 되어 있는 걸 선택하시면 됩니다. 7과 9의 성능이 좋긴 하지만 기하급수적으로 비싸지지 죠. 그래서 가장 합리적인 게 5세대입니다. 그렇다고 무시하시면 안 되는 게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하는 작업은 하고도 남습니다.
다음은 끝자리 영어 입니다. U 저전력 / H는 고성능 / P는 중간입니다. 이는 개인의 사용 패턴을 확인해야 합니다. 고사양의 프로그램을 돌리는 분들은 H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다만 H는 전력을 많이 먹고 이는 배터리 소모가 빨리된다는 말입니다. 반대로 고사양은 별로 안 쓰지만 휴대나 이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은 U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U라고 해도 절대 성능이 모자라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중간은 P입니다.
정리
- 3,5,7,9세대가 있지만 일반 작업은 5세 대면 충분.
- 끝자리 알파벳은 개인 사용 패턴에 따라 선택.
고사양. 그러나 배터리 소모가 빠른 H
저사양 그러나 배터리 사용시간이 긴 U
그 중간이 P
GPU
다음은 그래픽카드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GPU입니다. 보통 GPU는 고화질 게임에서 사용합니다. 그래픽 카드가 없으면 게임을 하나도 못하고 영상이나 디자인 작업을 못하는 걸까요? 아닙니다.
GPU가 별도로 없어도 내장 그래픽 카드가 있고 이것만으로도 롤, 피온, 메이플 같은 가벼운 게임들은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그래픽 관련 작업들도 마찬가지로 필요 없습니다. 오버워치 2 정도부터는 그래픽 카드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RTX 4050
위의 예시에서 앞의 알파벳은 브랜드 / 숫자 중 앞 두 자리는 40은 세대 뒤의 숫자 두자리는 성능입니다.
로스트아크 같은 게임이나 3D캐드 정도는 3050으로도 충분합니다. 전자 제품 사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보통 성능과 가격이 정비례하지 않습니다. 성능이 같은 작년도 냉장고가 디자인만 조금 바뀐 올해 모델보다 1백만 원 이상 저렴하기도 하지요. 그래픽 카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전 세대라서 가격은 확 저렴하지만 성능은 충분히 쓸만합니다. 만약 스팀과 같은 더욱 고화질 게임을 주로 하거나 4D 디자인 작업과 같은 전문적인 업무를 진행하시면 3060 이상 추천드립니다.
GPU 정리
- 보통 일반 작업 및 간단한 게임은 GPU가 별도로 없는 모델도 괜찮음
- 일반인은 3050 충분
- 고화질 게임이나 고사양 디자인 작업은 3060 이상
경량화
노트북의 가장 중요한 점은 휴대성입니다. 그러나 그 휴대성이 외부 이동까지 많은지, 내부 이동만 하는지에 따라서도 사용용도와 구매 가이드가 달라집니다. 휴대에서 가장 중요한 무게입니다.
저전력 사무용 노트북 1.5kg 정도, 1.7kg 이상 넘어가면 휴대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1.3kg 이하는 가격이 확 비싸집니다.
특히 1kg 이하의 제품들은 비슷한 성능보다 3~50만 원 비싸니 차이가 많이 납니다. 게임용 고성능으로 만들기 위하여 부품이 더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대부분 무거워서 2kg 이상 나갑니다.
무게 정리
- 내 사용 반경 정리
- 외부 이동이 많으면 1.3kg 이하 / 예산 여유가 있으면 1kg 이하
- 집 또는 사무실에서만 쓰거나 차량 이동이 많으면 1.5kg 정도
- 이동이 거의 없으면 1.7kg 이상
- 게임용은 2kg 이상
추가사항
사이즈
사이즈 15인치면 조금 큰 편이고 보통 숫자 키패드도 같이 있습니다. 적절하게 사무용으로 쓰기 좋습니다. 단일 노트북으로 작업할 수 있는 사이즈입니다. 13인치면 작고 휴대성이 좋지만 키패드가 없는 경우가 많고 화면이 조금 작다고 느끼실 겁니다. 그러나 휴대성은 너무 좋습니다.
숫자 키패드
위에서도 말씀드렸었는데요 작은 노트북에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키보드 전체 버튼을 작게 만들어서 불편한 것보다 위에도 있는 숫자를 옆에 없애는 게 효율적이니까요. 그런데 엑셀 작업같이 숫자 작업이 많은 경우에는 키보드에 연결 안 하고 노트북만으로도 많이 사용하신다면 불편할 수 있습니다.
RAM
작업 공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작업공간이 넓을수록 일도 효율적이고 여유로운 거처럼 램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다익선이지만 8GB면 일상 업무를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16GB면 훨씬 충분해서 동시 다발적인 작업을 쉽게 진행 가능하고 작업이 안정적입니다.
PD충전
경량화되어 있는 노트북들은 이제 충전기가 가장 무거운 걸림돌입니다. 이 마저도 개선되어서 최근 노트북 중 PD충전이 지원된다는 것들이 있습니다. 노트북 전용 충전기가 아니라 핸드폰 C타입 중 고속충전기로 노트북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고속충전 지원되는 보조배터리로도 됩니다. 핸드폰과 노트북이 작은 충전기 하나로 전부 된다는 것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편리합니다.
OS
저렴한 노트북들을 보면 프리도스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이 있습니다. 보통 윈도가 온라인에서 10만 원 이상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게 빠져있는 것이지요. OS를 별도로 구매해서 설치할 수 있는 분들은 프리도스도 좋지만 만약 힘드시다면 OS가 포함되어 있는 걸 구매하는 게 좋겠습니다.
브랜드
노트북은 생각보다 고장이 잘 안 납니다. 그런데 고가의 노트북이 고장 나서 AS 받으려고 하면 이제 문제가 발생하죠. 국내 대기업에서 만든 유명 노트북들은 놀랄 정도로 AS가 잘되지만 해외 브랜드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AS가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노트북 구매 가이드를 하나씩 알아보았습니다. 내 상황을 먼저 파악하고 뭐를 우선순위에 두는지 점검한 후에 체크해 나가면 어떤 노트북을 사야 하는지 이제는 조금 윤곽이 보이시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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