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루 발전입니다. 지난 주말에 하루 연차를 내서 2박 3일로 부산 여행을 다녀왔어요. 목적지는 해운대였지만 이번 여행은 맛집을 많이 다니기로 하고 첫 방문지부터 맛집으로 정했습니다. 김해공항에서 내려 전철을 이용해서 해운대로 가던 도중에 내리면서까지 간 맛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처음 먹어보는 수구레 국밥이었지만 첫 숟갈에 인정하게 만들었던 부산 동의대 가야 맛집 '가야포차 수구레국밥' 지금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언제??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생각날 때.
든든하고 한끼를 하고 싶을 때.
부산 여행에서 남들과는 다른 맛집을 찾고 있을 때 추천드립니다.
어디??
주소 : 부산 부산진구 가야공원로 58
전화번호 : 051-894-6921
동의대역 7번 출구에서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지만 15분 정도 걸립니다.
영업시간은 24시간이지만, 코로나 정책에 맞게 확인해보세요.
왜 가야포차 수구레국밥??
여행 첫날이 은근 썰렁한 날씨와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씨였습니다. 안 그래도 이곳에 가려고 했지만 더 참을 수 없이 국밥이 생각나게 하는 날이었어요. 수구레가 뭔지 익숙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추천해준 지인이 맛집에 진심인 분이기에 믿고 갔습니다. 공항에서 해운대까지 총거리가 1시간 정도 걸리는데 가야포차 수구레국밥은 중간 정도에 위치한 동의대역에 있습니다. 바로 근처는 아니고 역에서 걸어서 한 15분 정도 가야 해요. 사진에서 보이듯이 토요일 점심시간이었는데 이미 웨이팅이 서있었습니다. 1, 2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음식이 금방 나오기 때문에 저 정도는 금방 줄어들었습니다.
수구레라는 걸 모르는 게 저뿐만은 아니었는지 저렇게 설명을 해주시는 안내판이 붙어있었습니다. 소의 가죽 껍질과 고깃살사이에 있는 지방육을 일컫는다고 합니다.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이 특징인 식재료로 특수부위처럼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이를 아시는 미식가분들에게는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이를 이용해 국밥을 만드는 것이지요.
저희는 수구레국밥 2그릇 주문했습니다. 하나는 선지 빼고 하나는 그대로. 선지가 많이 들어있지는 않지만 2~3덩이 들어있으니 못 드시는 분들은 꼭 미리 말씀하세요. 반찬은 저렇게 간단하고 정갈하게 나옵니다. 계란말이, 부추무침, 깍두기, 간장, 밥. 김은 테이블마다 뚜껑이 있는 반찬통에 위생적으로 담아져 있어 드시고 싶은 만큼씩 덜어서 드시면 됩니다. 음식을 주문하면 얼마 되지 않아서 바로 가져다주세요.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보글보글 끓는 모습이 군침을 돍 했습니다. 국밥 위에 회색빛으로 보이는 것은 후춧가루인데 이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더라고요.
밥까지 말은 사진입니다. 풍성해 보이시지 않나요? 수구레가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쫄깃하면서 고소해서 국밥을 먹는데 식감과 맛을 함께 잡아줍니다. 약간 곱창과 비슷한 면도 있었어요. 국물은 얼큰한 해장국 국물로 깊고 시원해서 처음 드시자마자 매력에 빠지실 수 있을 거예요. 특히 아까 말씀드렸던 후추가 뒤에서 매콤하게 잡아주면서 계속 입맛을 돋워주고 느끼하려는 맛을 잡아줍니다. 모두가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는 국밥 한 그릇이 완성됩니다.
한 끼 든든하게 먹었는데 가격도 보이시나요? 선지국밥은 6,000원, 한우로 만든다는 수구레국밥도 7,000원입니다. 요즘 어디 가서 국밥 한 그릇 해도 저 정도 가격으로 먹기 힘든데 저 정도의 맛을 저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좋았어요. 특히 옆에 보면 수구레는 한우 육우, 쌀과 김치는 국내산으로 최대한 활용하고 그밖에도 숨김없이 원산지를 표기하며 자신감을 보여주시네요.
어떻게 더 말하기가 어렵지만 최고의 국밥이었던 가야포차 수구레국밥. 부산 여행의 첫 끼였지만 가장 맛있는 식사이기도 했습니다. 다른 맛집들이 부족함이 없었지만 그 정도로 맛있었어요. 여러분들도 부산에 거주 중이시거나 부산에 여행을 가실 일 있으시면 꼭 한 번 찾아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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