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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지식

손 없는 날은 언제? 뜻과 유래까지

by 하루발전 2022. 3. 29.

손 없는 날?

지금도 가끔 중요한 날을 고를 때 손없는 날이라는 단어를 많이 씁니다. 보통은 어르신들이 날짜를 정하면서 많이들 따지고 확인해보시는데요, 사실 명확한 의미를 모르고 쓰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손 없는 날은 무슨 뜻일까요?

1. 손(損)이란?

우리나라 전통 민속신앙 중에 하나입니다. 손(損)이란 동서남북 다니면서 사람을 해코지하고 방해하는 악귀를 뜻합니다. 음력으로 끝자리가 1, 2일에는 동쪽 / 3,4일에는 남쪽 / 5,6일에는 서쪽 / 7,8일에는 북쪽에 있다고 합니다. 그럼 남는 9, 10, 19, 20, 29, 30일에는 하늘로 올라간다고 합니다.

구분 방향 음력 일
손 있는 날 1, 2 ,11, 12, 21, 22
5, 6, 15, 16, 25, 26
3, 4, 13, 14, 23, 24
7, 8, 17, 18, 27, 28
손 없는 날 모든 방향 9, 10, 19, 20, 29, 30
움직이는 방향 손 있는 날 제외

 

2. 손(損) 없는 날이란?

손의 의미를 알았으니 말 그대로입니다. 손이 없는 날, 바로 움직이고자 하는 방향에 손이 없거나 하늘로 올라간 날을 뜻하며 손이 없기 때문에 해방을 놓거나 방해하는 악귀가 없어 큰 일을 치루기에 적당한 날을 뜻합니다. 그래서 민속신앙이기는 하지만 이사, 혼례, 개업일 등을 정할 때는 손없는 날을 기준으로 많이들 합니다.

 

3. 무방수 날이란?

손 없는 날을 들어보셨으면 혹시 무방수 날도 들어보셨나요? 무방수 날이란 음력으로 2월 9일을 뜻합니다. 이 날은 어떤 일을 해도 해가 없는 날입니다. "성주단지를 거꾸로 놓아도 탈이 없는 날", "시신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는 날"이라고 할 정도로 어떻게 보면 길일로 쳤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이날에 변소를 옮기거나 집을 고치고 이사, 이장과 같이 그동안 함부로 못했던 일들도 처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특히 이 날 담근 장 맛이 좋다고 하여 즐겨 담갔다고 합니다.

거기다 이 날은 땅에서 물이 올라오고 지기가 올라 만물이 소생하는 날로도 여겨 나무를 심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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