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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지식/생활상식

냉방병 증상과 치료 예방까지_간단하고 자세하게 알아보자.

by 하루발전 2021. 7. 18.

무더위

안녕하세요. 오늘도 하나 더 배워가는 하루 발전입니다.

요즘 들어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침에도 덥고 저녁에도 더운 데다가 습하기까지 해서 땀도 많이 납니다. 이 더위가 다음 주에는 더욱 심해질 거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실내에서는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서 매우 시원합니다. 전기세가 무서워서 많이 못 틀던 예전과는 달리 인버터 에어컨 시스템으로 가정에서도 마음 놓고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더위를 잊게 해 주고 시원하게 해주는 에어컨 때문에 생기는 병도 있습니다. 바로 냉방병. 감기와 같은 다른 병들과 헷갈리기 쉬운데요, 정확한 증상은 어떻게 되는지, 예방 치료 방법 등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줄 정리


냉방병[air-conditioningitis]란?

에어컨 등 냉방기기와 관련하여 생기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

 

자세히 알아보자


냉방병 원인과 증상

우선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보통 사람의 몸은 계절에 적응합니다. 저도 계절이 바뀔 때 많이 피곤해하다가 적응이 되고 나면 여름에는 더위에 조금 더 강해지고, 겨울에는 추위에 더 강해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름에 하루 갑자기 추워지면 훨씬 추워하곤 합니다. 이렇듯 몸이 여름에 적응한 상태에서 추운 환경에 오랫동안 접촉하게 되면 급격한 기온 차이에 적응하지 못하여 생기게 됩니다. 온도 차이가 5~8도 이상이 되면 혈액순환의 이상 및 자율신경계 기능이 변화하여 발생하게 됩니다.

 

에어컨 때문에 발생하는 추가적인 원인들도 알아보겠습니다. 

1) 상기도 감염

 - 상기도 감염, 보통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겨울에 유행합니다. 온도가 더운 곳에서는 활성화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에어컨 등 냉방 시스템으로 인해 실내 온도가 낮게 유지되면서 이런 바이러스가 활성화됩니다.

2) 레지오넬라증

 - 에어컨의 냉각수나 내부가 세균들로 오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세균을 레지오넬라라고 하며 감염성 질병입니다.

냉방기 내에 서식하면서 냉방기가 작동하면 그 바람을 타고 퍼지게 됩니다. 가정은 물론 중앙 냉방을 하는 곳은 빌딩 전체가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아이들이 주로 감염됩니다.

3) 밀폐 건물 증후군

 - '빌딩 증후군'의 일종입니다. 요즘의 건물은 고층 빌딩이 많고 실내에서 창문을 열 수 없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환기가 창문이 아닌 중앙 시스템을 통해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밀폐 건물 증후군은 실내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하기 위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생기는 질환으로, 건물 내에 가구나, 카펫, 페인트 등 여러 유해물질과 화학성분들이 환기가 잘 안되고 내부에 축적이 되면 발생합니다. 두통 및 호흡기나 안구가 건조하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피로해집니다.

 

증상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두통, 콧물, 재채기 등 감기와 비슷합니다. 

혈액순환 이상으로 뇌의 혈류량이 감소해 졸리거나 어지럽고 두통이 발생하기도 하며, 소화불량, 복통, 설사 등과 같이 다양한 소화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근육 수축 불균형으로 근육통도 생길 수 있습니다. 얼굴, 손, 발에 냉감을 느끼거나 화끈거리고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합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호르몬의 이상으로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진단

여름철에 오랜 시간 냉방에 노출돼서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냉방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오래되면 레지오넬라증을 의심할 수 있으며, 가래 또는 소변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료

보통은 별도의 특별한 치료 없이 냉방 환경을 개선하면 나아집니다. 원인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급격한 온도 변화에 따른 혈액순환 등의 이상이 주이기 때문에 환경을 변화시켜 주면 원상태로 돌아갑니다. 냉방기구 사용을 중단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휴식을 취하면 됩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이 힘들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약물 치료 등을 겸하고, 증상이 심할 경우 꼭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예방

신체의 온도 조절에 대한 조절 능력은 5도 정도입니다. 그래서 실내외 온도차가 5도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강한 냉방을 피하는 것이 첫 번째이며, 바람을 직접적으로 맞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에어컨 가동 중에도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으며, 에어컨 청결상태도 중요합니다.

찬 물이나, 아이스크림 같이 찬 음식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하고 가벼운 맨손 체조 등을 통해 혈액순환을 돕는 것도 좋습니다. 과로와 수면 부족은 면역력에 적이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내 생각 더하기


오늘은 여름철에 걸리기 쉬운 냉방병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엄청 고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무척이나 더운 날이었는데 학원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직격으로 맞았더니 컨디션이 안 좋아지고 두통이 심해지더라고요. 외국에서 오랜만에 온 친구를 만났는데도 제대로 이야기를 하지도 못한 채 반나절 정도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원한 것도 좋지만 그렇게 아프면 아무것도 못하겠다 싶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즉각적인 시원함보다는 적절한 온도 조절과 환기를 통해서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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