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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국내 여행

봉화 여행 숙소 추천_사과밭에서 하루_맨션 애플트리

by 하루발전 2021. 8. 31.

안녕하세요. 하루 발전입니다.

다들 여름휴가 다녀오셨나요? 코로나로 인하여 해외여행을 안 가다 보니까 휴가 시즌이 모호해지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작년이랑 올해는 길게 어디를 다녀오기보다는 주말 껴서 하루 이틀 휴가로 제주도나 국내 여행을 많이 다니고 있어요. 전국에는 우리가 가보지 못했던 숨은 명소들이 많더라고요. 이번에는 경북 봉화 여행을 다녀오며 숙소 한 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봉화 숙소 맨션 애플트리 전경
봉화 숙소 맨션 애플트리 전경

언제??


조용한 자연 속에서 힐링 하고 싶을 때.

사과밭에서 독채를 즐기고 싶을 때.

나무에 둘러 쌓여 나무향이 나는 숙소에서 머물고 싶을 때.

조용한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고 힐링되는 휴가를 원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어디??


주소 :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185

지도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계곡과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시원하고 풍경도 좋습니다.

오시는 길까지 워낙 친절하게 안내해주시지만 저는 고속도로에서 조금 빨리 내려서 영월을 거쳐 오는 걸 추천드려요.

서울에서 오시면 고속도로를 타다가 영월 김삿갓 마을을 지나게 되는데요, 산의 언덕을 꼬불꼬불하게 넘어야 하긴 하지만 그곳의 풍경을 즐기며 오는 재미가 큽니다.

 

왜 맨션 애플트리??


빨간 사과가 달린 사과 나무와 과수원
봉화 애플트리 사과밭

이 곳 맨션 애플트리는 수원에서 사시다가 귀농하신 부부께서 운영하고 계세요. 사과밭에 둘러싸여 있는 집에서 지내시면서 옆에 별채를 지어서 에어비앤비로 운영하시다가 조금 더 떨어진 독채를 하나 더 지어 2채 운영 중이십니다.

남편분께서는 사과 농장을 운영하시고 사모님께서 숙소 운영을 하시는 것 같았어요. 엄마 껌딱지인 귀여운 아들과 딸이 있는 단란하고 부러운 가족이었어요.

사진보다 훨씬 풍성하고 잘 가꾸어진 사과 과수원 한 가운데 있는 독채는 세상과 떨어진 느낌을 주면서 진짜 힐링되는 휴가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사과밭에 있다 보니 8월 ~ 11월에는 사과 따기 체험도 가능한데요, 2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사과 한 바구니 가득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8월 초라서 아오리 사과를 딸 수 있었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저 빨간 사과들 철이라고 해요. 빨간 사과들도 부사, 홍로 이런 것처럼 종류가 많다고 합니다.

 

봉화 맨션 애플트리 숙소 내부
맨션 애플트리 내부

예쁜 숙소는 안도 너무 좋았는데요, 무엇보다 나무 향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내부 역시 전체 나무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고 큰 창문들로도 과수원과 햇살을 볼 수 있었어요. 저는 도착한 날이 비가 조금씩 와서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방으로 나누어져 있지는 않고 큰 원룸 형태인데요,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이 있고 조금 높은 곳에 침대가 있습니다. 침대 옆과 뒤에는 큰 유리창이 있어서 멋진 풍경화를 걸어 둔 것 같았어요.

침대 옆에 있는 스피커로 블루투스 연결해서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점도 너무 좋았습니다.

화장실 역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뜨거운물도 너무 잘 나와서 씻고 싶은 마음이 계속 들었어요.

 

맨션 애플트리 주방
맨션 애플트리 주방

사모님이 엄청 깔끔하신지 주방 정리도 너무 잘되어 있더라구요. 조미료나 양념 빼고는 모든 게 다 있었습니다. 화재 위험 때문인지 인덕션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위생적이고 물이 빨리 끓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냄비나 그릇, 컵, 주방기구들 역시 모자라지 않게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봉화 맨션 애플트리 조식 바구니, 사과, 빵, 버터, 커피
봉화 맨션 애플트리 조식

아침에는 조식을 준비해주세요. 9시가 되면 숙소 틈사이에 있는 작은 테이블에 바구니가 올려져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따뜻한 커피와 빵, 잼, 소시지가 있고 사과도 너무 예쁘게 깎여 있어요. 양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정도고 부담 없이 맛있게 조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 먹고 다시 바구니에 담아 두면 가져가세요.

봉화 맨션 애플트리 바베큐

조식을 봤으니 저녁은 바베큐죠. 역시 놀러 오면 고기입니다. 조식이 배달되는 반대 테라스에 예쁜 조명으로 꾸며진 바비큐 공간이 있습니다. 너무 빨리 예약할 필요 없이 필요하실 때 말씀드리면 2만 원이라는 저렴한 금액에 바비큐 숯을 세팅하고 켜주세요. 저희는 쫀드기도 사가서 맛있게 간식으로 먹었습니다.

맨션 애플트리 고양이와 강아지
맨션 애플트리 고양이, 강아지

또 재밌는 것은 이 곳에서 기르시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있어요. 강아지는 한 마리가 있고 고양이는 가족인데요, 아빠 엄마 새끼 4마리로 있는 귀여운 가족이에요. 저 창밖에 앉아 있는 고양이는 아빠 고양이인데 저녁만 되면 와서 저렇게 앉아서 놀다 가더라고요. 동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같이 노시면 좋으실 거 같습니다.

맨션 애플트리 안내문
봉화 숙소 맨션 애플트리 안내문

예쁘고 정성스럽게 쓰여진 안내문이 숙소에 있습니다. 

3시 입실 10시 30분 퇴실에 냄새나는 음식을 피해 주시고 기본적인 분리수거를 부탁하는 내용이에요.

사실 너무 깨끗하고 예쁜 숙소라서 더럽게 쓰기도 어려울듯해요.

오는 길부터 주변 관광지 안내까지 너무 친절하게 챙겨주시면서도 적정한 선을 잘 지켜서 우리만의 휴가를 만들어주시는 사모님 덕분에 너무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여행 동안 갔던 맛집과 카페, 관광지를 몇 군데 이어서 올려보려고 합니다.

번잡한 관광지가 아닌 휴식을 가지고 힐링이 목적인 여행이라면 경북 봉화 그리고 맨션 애플트리 추천드립니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하시면 되고 2박이 기본인데 지내보시면 왜 2박을 해야 하는지 아실 거예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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