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눈동자 스티커_왕눈이의 비밀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자주 보이는 모습이 있습니다.

화물차 뒤에 있는 눈동자인데요, 뒤에서 달리다 보면 아이컨택을 하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유독 많이 보이는 이 왕눈이들을 보면 "요새 이게 유행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화물 기사님들이 귀여운 걸 좋아하시나 보다 하는 생각들도 들었는데요, 이게 다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화물차 왕눈이 스티커

 

 

잠 깨우는 왕눈이 스티커

이는 개인이 차량을 꾸미기 위해서 붙인게 아니라 한국 도로공사에서 안전 운전을 위한 캠페인 중 하나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눈 모양의 반사지 스티커로 만든 이 잠 깨우는 왕눈이는 후방차량의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시선을 집중시키면서 전방 주시태만, 졸음운전을 예방한다고 합니다.

왕눈이 스티커 야간 모드

추가로 야간에는 위 사진처럼 전조등 빛을 약 200m 후방까지 반사시켜 차량의 위치를 확인시키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눈에서 빛이 나오듯 번쩍 하는 것을 볼 수 있네요.

 

진짜 효과가 있을까?

부산, 경남 지역에 약 3개월간 100명의 고객체험단을 운영하였고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94%나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고속도로 에서 화물차 후면 추돌로 인한 사망사고가 전체 사망자의 40%에 달하며, 이 중 60% 야간에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는 도심과는 다르게 고속도로에서는 주시 태만과 졸음운전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되겠어라고 의심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들지 않는 작업으로 하나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면 값진 캠페인이지 않을까요?

스티커는 어디서?

도로고통공사는 전국 주요 휴게소 등 화물차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무상 부착 운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또한 화물운송업체와 버스 업체들에 적극 홍보 중입니다. 휴게소나 주유소에서도 만날 수 있게 추진 중이라고 하니 더 많이 보급되었으면 좋겠습니다.